시진핑 지도부, 신종 코로나 초기 대응에 문제 있었다고 인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시진핑 지도부는 정부의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처음으로 인정하고, 철저한 예방 대책을 통해 전국적으로 감염 확산을 막겠다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대응과 관련해 3일,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었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전국의 당과 정부 조직이 예방 대책에 힘을 쏟으며 한시도 쉬지 않고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단호히 막아야 한다고 언급한 뒤 전국적으로 예방 대책에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감염 확산이 가장 심각한 후베이성의 의료 체제를 확충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이번에 드러난 정부 대응의 결함과 부족한 점을 교훈으로 삼아 위기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긴급 대응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시진핑 지도부의 전체 의견을 통해 정부의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대응 방식을 개선할 것이라는 방침이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초기 대응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