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전 : 소비에트 군인들이 아우슈비츠에서 생존자를 해방했을 때

아우슈비츠(Auschwitz) 포로들은 소련군 의사와 함께 석방 되었다(사진)

75년 전, 1945년 1월 27일, 소비에트 군대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를 해방시켰다. 수감자들은 갑자기 생명에 대한 희망을 가졌다. 해방자들은 공포의 그림을 가지고 있었다.

사진 : 소비에트 군대의 해방 전(前) 아우슈비츠 포로.

사진 : 소비에트 군대에 의해 수용소가 해방 된 지 1 분 만에 아우슈비츠 죄수들.

사진 : 아우슈비츠 처형장소

사진 : 아우슈비츠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머리카락 자루.

사진 : 아우슈비츠 (Auschwitz)에 기관총 둥지가 있는 기갑부대

사진 : 수용소가 해방 된 후 처음 몇 시간 동안 아우슈비츠 포로들 사이의 소련군 의사와 적십자 대표.

사진 : 소비에트 군대에 의해 해방 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죽은 수감자들의 장례식.

폴란드 남쪽에 소재한 소도시로 크라쿠프(Krakow)에서 서쪽으로 약 50km 지점에 있다. 원래 폴란드어 지명은 오슈비엥침(Oświęcim)이었으나, 나치가 1939년 9월 폴란드를 침공한 이후 독일식 이름인 아우슈비츠로 바꾸었다. 이곳에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 최대의 강제 수용소이자 집단학살 수용소가 있었기 때문에, 이후 아우슈비츠는 유대인 학살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곳에 수용소가 건립되기 시작한 것은 1940년 4월 27일의 일이었다. 히믈러(Heinrich Himmler)의 명령으로 나치 친위대(SS)가 이곳에 첫 번째 수용소를 세웠으며, 그해 6월 폴란드 정치범들이 처음으로 수용되었다. 이어 독일인 나치 반대자들과 유대인들이 수감되었고, 이어 9월에는 가스로 수감자들을 살해하는 실험을 시행하였다. 점차 수감되어야 할 인원이 많아지면서 원래의 수용소가 비좁아지자, 1941년 10월부터 아우슈비츠 인근인 비르케나우(Birkenau)에 또 다른 대규모 수용소를 건립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곳에는 유대인을 대량으로 학살하는 가스실과 시체를 태울 소각장이 건립되었는데, 그 규모가 나치의 학살 수용소 가운데 가장 큰 것이었다. 바로 이곳에서만 유대인, 폴란드인, 로마(Roma, ‘집시’)인 등 100만 명 이상이 살해당했다.

 

수감자들은 매우 좁은 크기의 방에서 생활했고 강제노동에 시달렸는데, 학살 수용소가 건립된 이후 대부분 가스실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수용소 도착 즉시 선별되어 노동력이 없는 노인과 여성, 어린이들이 먼저 가스실로 보내졌다. 가스실은 샤워실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나치는 샤워를 시킨다고 수감자들을 이곳에 넣고 문을 잠근 후 ‘치클론 B’라는 독가스를 주입시켜 이들을 살해했다. 이후 이들의 시체는 소각장에 보내져 불태워졌다.

 

1945년 1월 27일 소련군의 붉은 군대가 진주하여 이 학살 수용소는 해방되었다. 이날을 기념하여 해마다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1947년에 폴란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서 이곳에 기념관을 건립했고, 현재 해마다 수십만 명이 찾고 있다.

 

-기존에 아우슈비츠에서 학살당한 사람은 약 400만 명이며 이 중에서 약 250만 명이 유대인이라고 알려져왔다. 처음에 이 수용소를 해방한 옛 소련군의 발표였다. 그러나 이 숫자에 대한 반론도 있다. "과장되고 꾸며낸 얘기가 많다"는 제목으로 씌여진 뉴스위크지 1995년 1월 18일 자의 기사[4] 에 의하면, 아우슈비츠에서 죽은 사람은 유대인을 포함하여 110만 ~ 150만 명으로 추산했으며, 가장 많은 희생자가 유대인인 것은 분명하지만, 정확하게 몇 명이나 죽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유태인 외에 나머지 희생자들은 폴란드 양심수, 나치에 저항한 동유럽 슬라브족, 동유럽인들과 옛 소련군 포로 (주로 정치장교), 집시민족 등이었다. 이어 2005년 아우슈비츠 해방 60주년 행사를 알리는 기사에서는 유태인 희생자 수를 100만 명으로 쓰고 있다. 아우슈비츠에서 희생당한 러시아인, 동유럽인들은 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입구. “노동이 그대를 자유케 하리라”(ARBEIT MACHT FREI)라는 문구가 있다[ 독일 노동자당 나찌즘 국가사회주의 노선 표어]

                                                                                              죄수 건물, 지멘스 공장

                                                                                       시체 소각로

                                                                            아우슈비츠에서 희생된 유대인들의 신발 무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