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총통선거 투표 마무리…개표 초반 차이잉원 앞서

타이완 차기 총통을 선출하는 투표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5시(11일)에 마무리됐습니다.
타이완 전역 1만7천226개 투표소에서 마무리됨에 따라 투표 용지가 전국 368곳의 개표소로 모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개표소에서는 개표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타이완 CTV에 따르면 개표 초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중국국민당(국민당)의 후보인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을 앞서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오후 4시 20분 현재 차이 총통은 18만6천433표(57.6%)를, 한 시장은 12만4천4천521표(38.5%)를 얻고 있습니다.

타이완 선거관리위원회는 우리 시각으로 밤 11시 이전에 집계가 끝나 선거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여론 조사 공표가 가능했던 지난달까지 나온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은 국민당 후보인 한궈위 가오슝 시장을 여유 있게 앞섰습니다.

특히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안정책협회의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54.9%로 한 시장의 22.1%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았습니다.
한편 오늘 타이완에서는 우리의 국회의원격인 입법위원 선거도 동시에 치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