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탈레반, 미국과의 평화협상 조인식에 일본 등 초대 예정이었다고 본문

Guide Ear&Bird's Eye/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미국과의 평화협상 조인식에 일본 등 초대 예정이었다고

CIA Bear 허관(許灌) 2019. 9. 23. 15:25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와 관련해, 미국 정부와 반정부 무장세력 탈레반의 평화 협상이 난항하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 측에서 협상에 참가했던 샤힌 대변인이 NHK 단독 인터뷰에서 최종 합의가 이루어졌다면 합의문서 조인식에 일본을 포함한 23개국의 외상을 초대하기로 미국 측과 합의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세에 관해서는 미국 정부가 반정부 무장세력 탈레반과 평화협상에 나서, 이달 미군의 부분 철수를 포함해 평화협상 초안에 원칙상 합의했으나, 그 후 탈레반에 의한 테러사건이 발생해,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중단을 표명한 상황입니다.

샤힌 대변인은 최종 합의까지 양측의 조인만 남은 상황이었고, 합의문서 조인식도 중동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개최할 계획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샤힌 대변인은 "조인식에 일본과 러시아, 중국을 포함한 23개국의 외상을 초대할 예정이었다"고 말하고, 이러한 국가들이 합의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미국 측과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지금까지 아프가니스탄에 약 7,100억 엔에 달하는 거액의 복구지원을 실시한 바 있어, 샤힌 대변인은 이러한 지원에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계속해서 일본의 역할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 내부에 평화에 반대하는 강경파도 존재함에 따라, 평화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탈레반

지난 5월 평화회담을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탈레반 지도자들이 회담장에 들어서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정을 논의한 미국과 탈레반이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합의안은 최종안이 나오면 135일 안에 아프가니스탄 안에 있는 5개 미군 기지에서 약 5천 명을 철수하고 기지를 폐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탈레반의 연원”

1979년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습니다.

당시 소련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막 집권한 하피줄라 아민 정권 대신 친 소련 정부를 세우려고 군대를 보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했습니다. 그러자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등이 아프가니스탄 안에서 소련에 맞서 싸울 세력을 키웠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학생이나 청년들이어서 아프간 남부와 파키스탄 북부에 주로 사는 파슈툰족 말인 ‘탈레반’으로 불렸습니다.

탈레반은 원래 학생 조직 정도 뜻으로 ‘이슬람 종교와 법을 갈고 닦은 지도자이자 스승’인 물라의 지도를 받았습니다.

“학생 조직 탈레반의 변신”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치러진 대소련 전쟁을 통해 강력한 반군 조직이 됐습니다.

탈레반은 전쟁 기간 미국의 막대한 지원과 파키스탄의 비호 아래 강력한 군사, 정치 조직으로 변신합니다. 탈레반은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뒤 이곳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떠올랐고, 결국 다른 반군 세력과의 내전을 거쳐 지난 1996년 아프가니스탄을 대부분 장악했습니다.

“탈레반 치하의 아프가니스탄”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가니스탄을 실질적으로 통치한 탈레반은 이 기간 심각한 위법행위나 인권침해를 자행했습니다.

탈레반은 여성 교육과 외출을 전면 금지하고 가혹한 이슬람식 처벌 제도를 시행하는가 하면 역사 유적을 파괴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짧은 집권 기간 비타협적이고 극단적인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으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이슬람 나라인 파키스탄이나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아랍에미리트(UAE)는 이 기간 탈레반 정권을 인정했습니다.

“9.11 테러와 탈레반 축출”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는 유례가 없었던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약 3천 명이 목숨을 잃은 9.11 테러는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이 배후였습니다.

당시 빈 라덴은 아프가니스탄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은 빈 라덴을 비호하고 미국에 인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했고, 탈레반은 한 달 만에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축출됐습니다.

“장기화하는 아프간 전쟁과 탈레반의 부활”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은 2001년 탈레반을 축출했지만, 탈레반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남부와 파키스탄 북부에서 세력을 유지한 채 산발적인 테러와 군사 공격을 통해 아프간 정부와 연합군을 괴롭혔습니다.

탈레반은 그러면서 2006년부터 다시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4년 미군을 제외한 국제연합군이 철군하자 세력 범위를 더욱 넓혔습니다.

현재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영토 가운데 70% 정도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하게 철수하지 못했고, 결국 아프간 전쟁은 미군이 가장 오래 개입한 전쟁이 됐습니다.

탈레반의 현재 지도자는 히바툴라 아쿤자다로, 그는 탈레반의 세 번째 지도자입니다. 물라로 불리는 아쿤자다는 18명 이상으로 구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도위원회 보좌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탈레반의 아프간 평화협상”

전쟁이 10년 이상 계속되면서 피해가 커지자 지난 2017년에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결국 2018년에 탈레반과 직접 협상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명령에 따라 지금까지 미국 정부는 카타르 도하에서 탈레반과 9차례 협상을 벌였고, 결국 평화협정 초안에 최근 합의했습니다.

“아프간 평화협정의 운명”

이번 합의에서 미국과 탈레반은 단계적으로 미군을 철수하고 탈레반은 아프간을 테러 기지로 사용하는 외부 세력들을 허용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합의에 따라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과 향후 정부 구성과 휴전 문제를 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협상에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탈레반이 현 아프간 정부의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탈레반 측은 미국과의 평화협상 과정에서 아프간 정부를 배제했습니다. 탈레반은 향후 협상에서도 아프간 정부 대표를 개인 자격으로 취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 정부와 미군을 겨냥한 탈레반의 테러와 공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탈레반이 어렵사리 합의에 이른 아프간 평화협정의 운명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주목됩니다.


-탈레반도 종교국가(이슬람 원리주의 국가) 수립론을 버려야 한다


"세계 각국들이 전쟁, 테러와 같이 위협되고 있는 것이 중동국가나 아프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지어서 이슬람근본주의 국가(이슬람 원리주의 국가)[종교국가]수립론입니다

세계 각국은 세속국가이다. 어떠한 종교도 국가종교나 의무종교로 제정될 수 없다.  종교단체는 국가로부터 분리되며 법 앞에 평등하다.

국가는 이데올로기의 다양성이 허용 되어야 한. 어떠한 이데올로기도 국가이념이나 의무적 이념으로 규정될 수 없다. 국가는 정치적 다양성과 복수정당이 허용 되어야 하고 모든 사회단체들은 법 앞에 평등하다.

개인의 권리와 자유는 최고의 가치를 갖는다. 개인과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인정하고 이를 준수하며 수호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가 돼야 한다"


*세속 국가(世俗 國家)는 국가가 공식적으로 종교 문제에 관하여 중립을 유지하는 국가를 말한다. 중립이라 함은 특정 종교의 믿음과 그에 따른 신도들의 행동에 대하여 지지 혹은 반대를 표명하지 않으며 어떠한 형태로도 국가 내지는 정부가 특정 종교에 치우치지 않고 행정을 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개념은 종교 국가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현재 지구상의 국가 중 아랍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들이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또한 세속국가임을 대부분 헌법에 명시하고 있다. 세속 국가들은 대부분 종교의 자유를 헌법에 명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