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

우크라이나에서 21일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가 실시됩니다.

이는 지난달의 1차 투표에서 득표율이 1위였던 정치 신인이자 연예인인 젤렌스키 씨와 2위로 현직 포로셴코 대통령 간에 실시되는 결선투표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5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의 크림 반도를 무력으로 합병하고 동부에서는 현재도 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거전에서 우위에 선 젤렌스키 씨가 포로셴코 정권 하에서 잇따른 부정부패와 경제침체를 비판해 지지를 확대해 온 대해, 포로셴코 대통령은 서방국가의 군사동맹인 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에 조기 가입한다는 공약을 내거는 등 러시아와의 대결자세를 내세워 판세를 바꾸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5년 전의 크림 합병 이후 러시아는 서방 각국으로부터 경제제재를 받고 국제적인 고립을 심화해 온 데 따라, 향후 서방국가와 러시아간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주는 선거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투표는 일본시간으로 21일 오후 2시에 시작돼 당일개표되며, 이르면 일본시간으로 22일 아침에 대세가 판명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