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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결혼 피해 도망친 사우디 여성 캐나다 도착 본문

Guide Ear&Bird's Eye/캐나다[加拿大,英聯邦 國家]

강제 결혼 피해 도망친 사우디 여성 캐나다 도착

CIA Bear 허관(許灌) 2019. 1. 14. 21:52


부모에게 강제 결혼을 강요당했다는 등의 이유로 가족 여행 중에 도망친 뒤 난민 인정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의 18세 여성이 12일 수용국인 캐나다에 도착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18세 여성, 라하프 알쿠눈 씨는 가족들과 중동을 여행하던 중에 도망쳤는데, 부모가 강제 결혼을 강요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에 돌아가게 되면 살해당할 것이라며 도움을 청해, 태국에서 유엔난민기구의 보호를 받아 왔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의 공항으로 마중나온 프릴랜드 캐나다 외상은 알쿠눈 씨 앞에서, "새롭게 캐나다인이 되기로 결심한 용기 있는 분으로, 맞이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와 알쿠눈 씨의 출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작년 8월 프릴랜드 외상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문제를 트위터를 통해 비판한 것에 대해 사우디 측이 강하게 반발해, 캐나다 대사가 국외추방을 당하는 등 관계가 악화돼 있습니다.

알쿠눈 씨가 캐나다에 수용된 것에 대해 지금까지 사우디 정부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인권상황 개선을 요구하는 미국과 유럽국가 등의 목소리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Rahaf Mohammed al-Qunun, pictured at Bangkok airport, says she "wants to be free" away from Saudi Arab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