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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수상, 화웨이 문제 실언한 주중 대사 경질 본문
캐나다의 트뤼도 수상은 캐나다에서 체포된 중국의 통신기기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의 신병을 미국으로 인도하는 것과 관련해 실언을 한 중국 주재 맥컬럼 대사를 경질했습니다.
미국 사법부는 멍완저우 부회장의 신병을 인도하도록 이달 안에 캐나다 정부에 정식 요청할 전망이어서 그 후 캐나다 정부가 신병을 인도할지 판단하게 됩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중요한 무역협상과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해 필요하다면 개입하겠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맥컬럼 주중 캐나다 대사는 22일, 체재지인 토로토에서 주로 중국언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정치적인 관여"라는 인식을 나타내고, 캐나다의 사법절차 과정에서 멍완저우 부회장 측에 유리한 재료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멍완저우 부회장이 트럼프 정권에 의해 중국과의 무역협상 등에 이용돼 인권이 보호되지 않을 것으로 캐나다가 판단하면 신병 인도에 응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사의 언동은 정치적 관여를 용인하고 사법부의 독립을 위협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확산돼, 맥컬럼 대사가 "실언이었다"고 사죄했으나 트뤼도 수상은 26일, 대사의 경질을 발표했습니다,.
트뤼도 수상은 경질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캐나다 언론들은 "각료경험자이기도 한 맥컬럼 대사가 사법적인 문제를 언급해 미국과의 관계악화를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는 등의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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