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正恩氏「先端戦術兵器」実験を視察 米に揺さぶり

北朝鮮の朝鮮中央通信は１６日、金正恩（キム・ジョンウン）朝鮮労働党委員長が、新たに開発された「先端戦術兵器」の実験を視察したと報じた。実験は「成功裏に実施された」としたが、兵器の種類には触れなかった。金正恩氏による兵器実験の視察が伝えられるのは昨年１１月２９日の大陸間弾道ミサイル（ＩＣＢＭ）「火星１５」の発射実験以来、約１年ぶり。

　米国との非核化交渉が停滞する中、軍備増強路線への復帰を示唆し、北朝鮮が求める制裁緩和に応じようとしないトランプ政権を牽制する狙いがありそうだ。

実験は国防科学院試験場で行われ、金正恩氏は「党の国防科学技術重視政策の正当性と国防力を誇示し、軍の戦闘力強化の画期的転換となる」と述べ、「大きな満足の意」を示した。父の金正日（ジョンイル）総書記が「生前、特別な関心を寄せて開発へと導いた兵器体系がついに誕生した」とも語った。

　米本土を狙ったＩＣＢＭのような「戦略兵器」ではなく、主に局地戦に用いる戦術兵器としており、同通信は「わが国の領土を鉄壁に保衛」する防衛目的の兵器である点を示唆。米国への刺激を抑えた形だ。

　北朝鮮は今年４月、核開発と経済建設を同時に進める「並進路線」から経済に集中する新路線への転換と、核やＩＣＢＭ実験の中止を決定。一方で、制裁を維持するトランプ政権に対し、外務省の研究所長名の論評で今月、並進路線への復帰の可能性を警告するなど、揺さぶりに出ている。

김정은 위원장 무기 시찰, 미 견제 목적 있는 듯

북한 국영언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새로 개발된 무기 실험을 시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로동신문'은 16일자 지면에, 김정은 위원장이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방문해, 새로 개발된 첨단전술무기 실험을 시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에서는, "국가의 영토를 철벽으로 보위하고, 전투력을 강화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며 "설계상 지표들을 모두 만족시켜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전하고 김 위원장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국방력에 대한 과시"라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무기 종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무기 관련 실험을 시찰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은 지난해 11월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라고 주장하는 '화성15형' 발사를 참관한 이후 처음으로, 약 1년만입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지난 8일 예정됐던 고위급 협의가 연기되는 등 미조협의가 난항하는 가운데, 미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기사는 신문 2면에 게재됐고, 무기 자체의 사진도 사용하지 않는 등, 보도를 자제한 것으로 보여, 미국의 대응을 지켜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