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총통, 인터넷 방송 통해 현 정책 설명

취임 2주년을 맞이한 타이완의 차이잉원 총통은 20일, 동영상 사이트와 SNS 등의 특별 생방송에 출연해 이용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했습니다.

방송에서 차이잉원 총통은 빈부격차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신입사원의 임금 인상을 기업들에게 촉구하는 등 젊은이들이 도시에서 쉽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하는 등, 청년 대우 개선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번 방송에 맞춰 차이 총통이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는 동영상도 공개돼, 현재 상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의 압력이 강해지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우리는 곤란을 극복할 결의를 가지고, 더욱 강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해, 경제 등의 분야에서 영향을 받지 않도록 개혁을 계속하겠다는 자세를 나타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오는 11월에 통일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는데, TV방송국의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권 운영에 대해 만족한다고 대답한 사람이 26%로 줄어들었습니다.

차이 총통이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권 탄생을 지지해 온 젊은 층에게 정책에 대한 이해를 구함으로써 저조한 지지율을 회복시키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