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WHO총회 참석은 필요하다고 주장

타이완 당국은 중국 측의 압력으로 이달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WHO 세계보건기구 연차총회에 올해도 타이완이 초청받지 못한데 대해 "세계의 감염증 대책에 구멍이 생긴다"면서, 타이완의 참석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타이완은 2009년부터 재작년까지 옵저버 자격으로 WHO 연차총회 참석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일본과 미국 등이 타이완의 참석을 지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는 초청받지 못해, 타이완 당국은 WHO에 영향력이 있는 중국의 압력이 배경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측은 타이완이 초청받지 못한 이유를 타이완의 차이잉원 정권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타이완 위생당국은 16일 총회에 맞춰 현지에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의 대표단 단장은 "감염증 대책 등에서 타이완의 2300만 명이 제외되게 된다며 타이완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매우 큰 위험"이라고 말해, 국제적인 보건위생의 관점에서도 타이완의 참석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