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기금지기구, 시리아에서 현장조사 실시

화학무기금지기구, OPCW는 21일, 화학무기 사용이 의심되는 공격이 있었던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근교의 동구타 지역에 조사팀이 도착해 현장에서 조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사팀은 향후, 수집한 표본을 네덜란드의 연구시설에서 분석하는 동시에, 추가 조사가 필요한지 등을 판단할 예정입니다.

조사팀은 지난 14일에 시리아에 파견됐지만, 현장 부근에서 총격과 폭발이 있어 안전이 확보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장에 들어가지 못했었습니다.

이번에 조사가 실현됨으로써, 화학무기가 실제로 사용됐는지, 만약 사용됐다면 어떤 화학무기가 사용됐는지 등 진상 규명이 진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는 이미 자체적인 조사를 실시해, 화학무기 사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은 조사가 지연되는 가운데 이 지역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러시아가 현장을 훼손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