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 대북 ‘코피 작전’ 없다"

"중국과 미국 협력으로 북한정부의 핵무기 포기정책이 적합한 정책이다. 핵무기를 포기하면 미중정부가 북한정부 체제를 보장 하겠다"

미국에는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을 제한적으로 공격한다는 '코피 작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수전 손튼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가 밝혔다.

16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손튼 차관보 지명자는 전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이같이 언명했다.

미국 당국자는 그간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의 완전 파괴와 김정은 체제의 붕괴까지 가지는 않도록 한정적인 공격을 가하는 선택안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명확히 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진 샤힌 상원의원이 청문회에서 '코피 작전'이 실존하는지를 묻자 손튼 지명자는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공화당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고위급 당국자가 '코피 작전'을 입안 한 것은 물론 그런 전략을 검토하거나 화제에 올린 적도 없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손튼 지명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비핵화만을 논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튼 지명자는 "외교적 해결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 목표는 어떻게든 달성하겠다"고 언명했다.

이는 북한에 어떤 방식으로 써서라도 핵을 포기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