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북한 미사일에 대비한 사이렌 경보 훈련 시작

북한이 미국을 사정권 내에 둔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하와이 주는 미사일이 하와이를 향해 발사됐을 경우 주민 등에게 피난을 촉구하는 경보 사이렌 운용을 시작해, 1일 첫 훈련이 하와이 전역에서 실시됐습니다.

이날 훈련에서는, 관광객이 많은 호놀룰루 시내에서도 경보 사이렌이 약 1분간 울려, 사이렌을 들은 관광객 한 명은 "만일에 대비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갑자기 사이렌이 울려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는 등, 경보 사이렌이 운영되는 것을 알지 못한 주민과 관광객도 많아, 향후 홍보 방안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와이 주 긴급사태관리국의 반 미야기 국장은, "하와이에 미사일이 날아올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생각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북한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은 20분만에 도착할 것으로 상정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경보 사이렌 훈련은, 앞으로도 매월 초에 실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