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천황 부처와 회견

 

 

 

취임 후 처음으로 5일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틀째인 6일 오전, 일본과 미국의 기업경영자들 앞에서 연설한 후 멜라니아 부인과 함께 황거를 찾아 천황황후 부처와 회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부인은 오전 11시께, 약 30대의 차량과 함께 황거에 들어가 천황부처가 거주하는 곳으로 안내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이 도착하자 천황부처가 현관에서 맞이해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천황부처가 미국의 대통령과 회견하는 것은 3년 전, 오바마 대통령이 국빈으로 방문한 이래의 일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회견은 20여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해거티 주일 미국대사의 관저에서 일미 기업경영자들이 모인 가운데 연설하고 일본과의 무역은 공정하지 않다고 비판한 뒤, 보다 공정한 무역협정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해 일본과 의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해 새로운 무역협정 협상을 개시하는 것에 의욕을 보였습니다.

또 미국은 TP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보다 큰 무역을 할 것이라며 현재의 무역보다 더 규모가 크고 시스템이 복잡하지 않는 무역을 해야 한다고 말해 앞으로 TPP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듭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