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 정상 전화 회담, 대북한 추가 제재 결의 채택 연계하기로

 

아베 일본 수상은 북한이 29일, 사전 통보없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넘어 태평양에 떨어짐에 따라 30일 오전 9시30분쯤부터 약 20분 간 수상관저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전화로 회담했습니다.

회담에서 아베 수상은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 발사라는 폭거는 전례없는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으로, 북한에 대화 용의가 없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하고, 지금은 압박을 더욱 강화할 때로 유엔을 포함해 일한, 일미한이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 국민의 심각한 우려와 불안에 깊이 공감하며 유엔 안보리에서 의장성명이 채택된 것은 일미한 협력의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두 정상은 대북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에서 엄중한 추가 제재를 가하는 것 등을 포함한 결의 채택을 목표로 일미한 3개국이 긴밀히 연계해 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또, 두 정상은 다음 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참석에 맞춰 일한 정상회담을 여는 등 계속해서 긴밀히 의사소통해 가기로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