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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본 상공 통과 탄도미사일 발사 본문
이에 대해 북한 국영 언론은 현재까지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으며, 북한 중앙텔레비전도 역사기록 영화와 체제선전 노래 등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29일 오후 한국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정보위원회에서 이번 발사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참석한 의원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정보위원회에서, 평양 교외의 순안에 있는 순안국제공항에서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시키는 형태로 발사를 강행한 이유로서, 지난번에 밝힌 미국 괌 주변에 대한 탄도미사일 발사계획을 실행에 옮길 능력이 있다고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발사된 탄도미사일의 종류와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립에 성공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히는데 그쳤습니다.
한미 양군은 합동군사훈련이 31일에 끝난 후에도, 북한이 다음달 9일 건국기념일을 앞두고 있어, 국위선양을 위해서라도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와 감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일 방위성, 이번 발사는 사정거리 확인한 듯
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2700킬로미터로 가장 높은 고도는 에리모미사키 부근 상공 약 550킬로미터로 추정됩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지난해 2월 이래로 이번이 다섯 번 째입니다.
방위성은 비행거리 등으로 보아 지난 5월 14일에 발사돼 일본해에 낙하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5월 발사에 대해 북한은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2형' 발사실험에 성공한 것으로 발표했으나, 이 때는 통상보다 높은 고도로 쏘아 올리는 '로프티드 궤도'로 발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방위성 간부는 이번 발사에 대해 5월 발사 결과를 바탕으로 통상적인 궤도로 발사해 사정거리 등을 확인하는 시험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 수상, 북한 미사일 발사 안보리 긴급회의 요청
아베 수상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며 "정부는 미사일 발사 직후부터 미사일의 움직임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었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안전에 만반의 태세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일본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 발사라는 폭거는 이제까지는 없었던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현저히 저해하는 것으로 북한에 단호히 항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베 수상은 또 "유엔 안보리에 긴급 회의 소집을 요청하겠다"며 "일본은 국제사회와 연대해 유엔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압력 강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견고한 일미 동맹 아래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국민의 안전과 안심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미 정상, 대북한 압력 강화에 의견 일치
회담에서 아베 수상은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형태로 발사된 미사일은 지금까지와 레벨이 다른 심각한 위협"이라며 "안보리 결의에 따라 국제사회 전체가 압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발사된 것으로 유례없는 도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베 수상은 이어 "북한에 대화를 할 용의가 없다는 사실이 명백한 지금이야 말로 압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때"라고 말하고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미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동맹국인 일본과 100% 함께 한다"고 말해 양국 정상은 유엔안보리 긴급회의를 즉각 개최하도록 요청하고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해 북한에 대한 압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어 아베 수상은 기자단에 "미국, 한국과 협력해 중국, 러시아, 그리고 국제사회에도 요청하면서 북한에 강한 압력을 가해 그들의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 외상, "북한 미사일 발사에 강경 자세 취해야"
이어 고노 외상은 "사전에 통보했다고 해서 괜찮은 것은 아니지만 통보도 없이 이렇게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인명에 관계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안보리에서도 강경한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노 외상은 일본에 있어 동쪽으로 발사하든 남쪽으로 발사하든 마찬가지이므로 확실히 대응해 가겠다고 말한 뒤 관계국과의 전화회담을 조정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각지에서 정보전달시스템 트러블 발생
이 가운데 북한 미사일이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는 홋카이도 에리모초에서는 'J얼럿'과 연동해서 자동으로 주민들에게 정보를 알리는 방재행정무선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스피커는 지역 내 옥외에 50곳이 있었으나 모두 경보가 울리지 않았습니다.
이밖에도 아키타 현의 오가타무라, 야마가타 현의 신조 시 등에서 정보가 자동으로 발신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니가타 현 오지야 시에서는 긴급정보 메일 서비스로 정보를 전할 때 "이것은 전국 순간경보시스템으로 전국에 일제히 정보를 전달하는 훈련"이라는 훈련용 메일이 두 차례에 걸쳐 잘못 발신됐습니다.
그리고 자동으로 송신되는 메일이 송신되지 않거나, 관청직원이 컴퓨터 조작에 시간이 걸려서 휴대전화 메일 송신이 대폭 늦어지는 등 여러 지자체에서 메일 송신 불능이나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한국 외교부,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한국군, 북한 지도부 공격 가정 폭격 훈련 실시
한국 청와대에 따르면 29일 아침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즉시 북한에 강력한 군사 보복 능력을 보여주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날 훈련에서는 오전 9시 30분쯤 한국 강원도 소재 군 훈련장에서 F15 전투기 4대가 무게 1톤의 폭탄 8발을 투하해 표적에 정확히 명중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북한 미사일 발사 비난
그 한편으로 "중국은 관계 각국이 더이상 상호 자극하지 않고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도록 촉구한다"며 각국에 자제를 요구했습니다.
또 대북한 압력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를 이행한다고 강조한 한편, "이미 증명된 사실이지만 압력을 가하는 제재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해결을 위한 유일하고 확실한 방법은 대화를 통해 각국의 합리적인 안전에 대한 우려를 균형있게 해결하는 것"이라며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관계 각국이 대화에 나서기 위해서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지하고 한국과 미국이 합동군사훈련을 각각 중지하는 것이 중심이 된다는 중국 측 제안을 검토하도록 요구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의 목적과 향후 전망
오늘 해설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목적과 향후 전망에 대해, 다쿠쇼쿠대학 대학원의 다케사다 히데시 특임교수에게 들어보겠습니다.
북한이 미국 괌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후, 미국은 매우 강경한 자세를 취했습니다. 북한은 이를 계산에 넣고, 미국을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도록, 일본의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일본에 미사일의 위협을 과시하기 위해 발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강하게 나오는 배경에는, 군사기술이 향상되고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번에 내륙부를 피해, 교묘하게 바다 위를 통과해 홋카이도의 에리모미사키 근처를 지나, 그곳에서 1,18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낙하한 것도, 북한이 계산한 대로의 경로였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핵과 미사일, 납치 등 세 가지 문제에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북한을 상대로 미국보다 강경한 자세를 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편, 미국은 매티스 국방장관과 틸러슨 국무장관이 최근 1주일 사이에 제재를 강화하면서도 외교적인 해결을 꾀하겠다고 명언한 바 있습니다.
이에 비하면, 일본에는 미국과 같은 군사적 수단이 없기 때문에, 제재를 강화하는 동시에, 일미동맹을 강화해 대처하는 선택 밖에 없습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매우 강경한 자세로 "미국을 추종하면 일본에 득은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한 정권 내부에서는, 미사일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이 여러 번의 미사일 발사를 통해 대장까지 승진했습니다. 이밖에도 국방과학원의 장창하 원장 등 계속된 미사일 개발로 인사 면에서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힘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미사일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김정은 위원장의 정권 장악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미사일을 개발하고 발사하려는, 북한의 기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해설은 다쿠쇼쿠대학 대학원의 다케사다 히데시 특임교수에게, 북한 미사일 발사의 목적과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봤습니다.북한, 화성 12형 발사훈련했다며 일본과 미국 견제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의 언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일본이 기절초풍할 대담한 작전을 펼칠 수 있게 돼 한이 풀렸다"며 일본과 미국을 강하게 견제했습니다.
북한은 29일, 수도 평양 교외의 순안 부근에서 일본해를 향해 발사한 1발의 탄도미사일이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에리모미사키 곶에서 동쪽으로 약 1180킬로미터 떨어진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조선은 30일, 국영 언론을 통해 "평양에서 처음으로 김정은 조선로동당위원장의 참관 아래 새로 배치된 중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 12형'을 발사훈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에 게재된 사진에서는 공항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화성 12형'이 오렌지색 불꽃을 내뿜으며 상승하는 모습과 김정은 위원장 뒤에 있는 모니터에서 일본을 지나 태평양에 떨어지는 미사일의 궤도가 표시돼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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