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의 도항금지조치 비난

 

                                                                Otto Warmbier (far right), during his trip to North Korea

북한 외무성은 4일 미국 정부가 미국 국민의 북한 도항을 원칙 금지하는 조치를 결정한 데 대한 비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관광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의 1년 이상 신병이 구속된데다 지난 6월 뇌장애를 입은 상태에서 귀국한 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데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미국 국민의 북한 도항을 원칙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이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 따르면 "우리의 권위를 실추시켜 발전하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여주려 하지 않는 비열한 책동"이라고 비난하고, 트럼프 정권에 대해 "적대시 정책의 포기를 결단해야 한다"며 대북조선 정책의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북한은 미국 등도 참가해 오는 7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ARF, ASEAN 지역안보포럼에 리용호 외상을 참석시킬 전망으로, 가속화하고 있는 핵, 미사일 개발에 대해 "미국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며 정당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