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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투표, 주요 언론사 반응 본문
프랑스에서 23일 투표를 통해 중도신당의 마크롱 전 경제상과 극우정당의 르펜 당수가 다음 달 결선 투표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프랑스 내무성에 따르면, 23일 프랑스 대선 투표 결과 개표율 97% 현재, 중도 성향으로 EU 지지파인 마크롱 전 경제상이 852만여 표를 얻어 23.86%,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르펜 당수가 765만여 표를 얻어 21.43%를 기록해 다음 달 7일 결선 투표 진출이 확정됐습니다.
대부분의 프랑스 언론들은 개표 개시 이튿날인 24일, 득표율 1위를 기록한 마크롱 후보의 얼굴 사진을 1면에 게재했고, 이 가운데 일간지 르 파리지앙은 "결선 투표에 진출한 두 후보가 기존 정당 출신이 아닌 후보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보수지 르 피가로는 "중도 우파 공화당의 피용 전 수상이 결선 투표에 진출하지 못해 우파가 역사적인 패배를 당했다'며 지금까지 경쟁했던 전통적인 우파도 좌파도 아닌 정당의 후보가 승리한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결선 투표 진출에 실패한 후보의 지지자 등이 어느 후보에게 표를 던질지 불투명한 부분이 많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두 후보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됩니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
프랑스 대선, 마크롱 후보 반드시 대통령 되겠다고 호소
마크롱 전 경제상은 "지금까지의 정권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정치를 지향할 것"이라며 "활력이 넘치고 경제적으로 강력히 프랑스를 지켜줄 수 있는 유럽을 지지할 생각으로 이를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지가 필요한 만큼 결선투표 때까지 협력해 승리를 거두자"면서 "반드시 대통령이 되겠다"고 호소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극우파 마린 르펜 후보.
르펜 당수, "애국자들에게 단결 호소한다"고 밝혀
르펜 당수는 역사적인 결과라고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이번 선거는 공장 이전과 부당 경쟁, 수많은 난민 유입의 원인인 글로벌화를 계속할지, 아니면 우리들의 국경과 안전,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프랑스 우선의 길을 걸을지의 선택이라면서 기존의 양대 정당을 배제한 근본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며 모든 애국자들에게 단결을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대선, 마크롱·르펜 1·2위…결선투표 진출
프랑스에서 어제(24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결과 중도파인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국가주의자이자 이민강경파인 마린 르펜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됐습니다.
어제 선거에서 마크롱 후보는 23.8%의 득표율로 1위, 르펜 후보는 21.5%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체투표율은 79%였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어느 후보도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다음달 7일 결선투표가 실시됩니다.
마크롱 후보는 어제밤 1차 투표 결과가 나온 뒤 지지자들에게, "1년 만에 프랑스 정치를 완전히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또 르펜 후보는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이제 프랑스 국민들을 해방시킬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크롱 후보는 중도좌파 성향의 경제장관 출신으로 친유럽연합과 친기업 정책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반면 르펜 후보는 영국에 이어 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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