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선수, 은퇴 기자회견

 

일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에서 오랜 기간 활약해 온 아사다 마오 선수가 오늘 오전 도쿄 미나토 구의 한 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했습니다.

기자회견은 해외 언론도 포함해 약 430명의 보도진이 모인 가운데 시작됐는데, 아사다 선수는 인사를 통해 "저 아사다 마오는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심했다"면서 "힘든 고비가 많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저를 도와주고 지지해준 많은 분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취재진 질문 가운데 가장 주목을 모았던 은퇴를 결심한 경위에 대해서는 "재작년 복귀한 뒤 선수생활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되는 마음이 컸던데다 체력적으로도 상당히 힘든 부분이 많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전일본 선수권대회에서 너무나도 유감스러운 결과가 나와 이젠 그만두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난해 12월 전일본선수권 대회에서 사상 최고로 낮은 점수였던 12위라는 결과가 나와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사다 선수는 오는 7월부터 오사카 시와 고향인 나고야 시에서 열리는 아이스 쇼 준비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