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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대선 결선투표가 오늘밤부터 시작돼 본문

남아메리카 지역/ 에콰도르

에콰도르 대선 결선투표가 오늘밤부터 시작돼

CIA bear 허관(許灌) 2017. 4. 3. 11:26

남미 에콰도르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일본시간으로 오늘밤부터 시작됩니다.

에콰도르의 대통령 선거는 지난 2월 8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실시됐지만 당선에 필요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위인 모레노 전 부통령과 2위인 라소 전 경제에너지장관이 결선투표에 나서게 됐습니다.

모레노 후보는 반미좌파인 코레아 대통령의 후계자인데 남미 각국에서는 경제 실책으로 좌파정권에서 우파정권으로의 교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신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에서 모레노 후보가 약 4%포인트 앞서고 있는데 자유무역 추진을 내건 우파 라소 후보가 추격하고 있어 10년간 이어진 좌파정권에서 우파정권으로 교체될지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또 선거전에서는 국제 수배된 위키리크스 대표인 어산지 용의자를 반미좌파정권이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 안에 4년 이상 보호하고 있는 문제도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어산지 용의자를 대사관에서 추방하겠다고 밝힌 라소 후보가 당선되면 어산지 용의자의 체포로 이어질 수 있어 선거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Lenin Moreno (left) won more votes than Guillermo Lasso in the first round

 

Lenin Moreno:

  • 63 years old, left-wing, former vice-president
  • Close ally of outgoing President Rafael Correa
  • Became paraplegic after being shot in the back after being robbed in 1998
  • Wants to increase employment opportunities and give all Ecuadoreans the chance to go on to higher education
  • Has written books with with titles such as "Being Happy is Easy and Fun"

Guillermo Lasso:

  • 61-year-old former banker
  • Youngest of 11 children
  • Wants to create a million jobs by promoting foreign investment and has promised to cut taxes for big companies
  • Plans to make Ecuador's central bank independent of the government
  • Has vowed to evict WikiLeaks founder Julian Assange from the Ecuadorean embassy in London if he wins

 

에콰도르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 엇갈려..여야 모두 승리 선언

 

                                                                    Guillermo Lasso came second in the 2013 presidential elections

에콰도르에서 2일(현지시간) 대선 결선투표가 실시된 가운데 출구조사에서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오는 등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결선투표에는 좌파 집권여당 국가연합당(알리안사 파이스)을 대표하는 레닌 모레노 후보(63)와 우파 야당 기회창조당(CREO)의 기예르모 라소(61) 후보가 격돌했다. 이날 결선투표 종료 후 여론조사기관 2곳은 상반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기관인 세다토스는 라소 후보가 53%의 득표율로 47%의 모레노 후보를 꺾었다고 전했다. 세다토스는 지난 2월 에콰도르 대선 1차 투표의 결과를 정확히 예측해 주목을 받았다. 세다토스는 지난달 21일 모레노 후보가 52%의 득표율을 얻어 라소 후보에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또 다른 여론조사 기관은 페르필레스 데 오피니온은 모레노 후보가 52%의 특표율로 48%를 얻은 라소 후보에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구조사가 발표된 후 두 후보 모두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라소 후보는 지지자들을 향해 "오늘 새로운 에콰도르가 탄생했다"며 "우리 뒤에는 증오라는 에콰도르의 어두운 페이지가 있다"고 밝혔다. 모레노 후보는 "전국에서 나의 지지자들이 승리를 예상하며 대선 결과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개표 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에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 라소 후보 측을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라소 후보 지지자 수십 명은 키토에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건물 앞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개표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벌어지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고 주장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결선 투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관계 없이 이를 수용할 것을 모레노와 라소 후보 측에 촉구했다. 모레노는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이 추진해온 빈곤 퇴치와 각종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반면 라소 후보는 에콰도르 경제를 되살리겠다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라소 후보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세금을 낮추고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에코도르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2.1%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에콰도르 대선 결선투표 결과는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라소 후보는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취임 30일 안에 어산지를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Lenin Moreno, who became paraplegic after being shot during a robbery in 1998, has set out to improve the rights of people with disabilities

 

 

에콰도르 첫 장애인 대통령 모레노..어산지 추방 위기 면해

 

에콰도르에서 사회주의 성향의 ‘장애인’ 정치인이 대통령으로 처음 당선됐다.

2일(현지시간) 치러진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 집권여당인 국가연합당의 레닌 모레노(64) 후보가 51.1%를 득표해 48.9%를 얻은 우파 야당 기회창조당의 기예르모 라소(61) 후보를 눌렀다.

모레노 당선인은 ‘21세기 사회주의’ 노선을 표방해 온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다.

인권운동가 출신인 그는 코레아가 추진해온 빈곤 퇴치와 같은 사회복지와 경제 정책 승계 뿐만 아니라 2만 개 일자리 창출, 젊은 기업인에 대한 우대 신용등급 부여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21세기 사회주의 혁명’을 통해 집권 기간 불평등을 해소하고 사회간접자본시설을 확충했다는 평가를 받는 코레아 정권은 사회적 약자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로써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이 2007년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추진해 온 ‘21세기 사회주의 혁명’이 4년간 더 이어지게 됐다.

그는 코레아 대통령보다 상대적으로 개방적이며 합리적 포용력이 있는 정치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회학자인 프랭클린 라미게즈는 “대선 캠페인은 처음에는 안티 코레아에 맞춰졌으나 이후에는 안티 라소에 집중됐다”며 “모레노는 포용력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로 이런 물결 사이에서 파도타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의 당선 덕에 2012년 6월부터 주영국 에콰도르 대사관에 머무는 폭로 전문매체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는 추방 위기를 모면했다.

모레노 당선자는 대선 기간에 “당선될 경우 어산지를 계속 보호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경쟁자였던 우파 야당 기회창조당의 기예르모 라소 후보는 “집권하면 한 달 이내에 어산지를 쫓아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모레노는 당선 소식이 알려진 후 수도 키토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지금부터 국가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일하자”고 말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모레노는 아마존 소도시 누에보 로카푸에르테의 중산층 가정 출신으로 2006년 대선에서 코레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당선된 뒤 2013년 5월까지 부통령을 지냈다.

1998년 무장강도의 총격에 하반신이 마비돼 휠체어를 타게된 그는 2013년 장애 분야 유엔특사로 임명돼 2015년까지 9월까지 장애인 권익 신장을 위해 활약했다.

그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노벨상 후보로 거론됐으나 유럽연합(EU)에게 밀려 수상은 하지 못했다.

국제사회는 10년간의 원자재 호황이 끝난 뒤 최근 남미에 우파 정권이 들어서면서 ‘핑크 타이드’(온건 사회주의 물결) 퇴조 현상이 에콰도르에서도 재연될지 주목했지만, 정권 교체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새 대통령을 기다리는 에콰도르 경제 전망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새 대통령이 “경기 둔화와 지속되는 대규모 재정적자, 늘어나는 부채 부담”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