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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친이계 만찬서 “먹구름 거두는 새 시대 열었으면” 본문

대한민국 전직대통령 자료

MB, 친이계 만찬서 “먹구름 거두는 새 시대 열었으면”

CIA bear 허관(許灌) 2016. 12. 18. 20:43

 

              이명박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친이(親이명박)계 출신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 회동 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8일 "먹구름을 거둬내는 새 시대를 열어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리플 크라운 데이(이 전 대통령 생일, 결혼기념일, 2007년 대선 승리일)일인 12월19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열린 친이(親이명박)계 출신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 회동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건배사로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소망한다고 했다"고 김 전 수석은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만찬 회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측이 이날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를 일일이 반박한 것에 대해 "본인이 뭐라고 이야기 하든 국민이 다 알고 있으니 국민들 뜻을 따르면 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 상황과 관련해 조언을 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새누리당이 국민이 원하는대로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따른 후폭풍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국정 공백 상태가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에게 지난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재미중국인기업가협회 주최 제12회 화더(華德)경제포럼에 참석했던 것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수석은 또 "(이 전 대통령은) 4년 간 국내에서 연설이나 강연 해본적이 없는데 해외에서는 자주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해외에서 나라를 대표해서 얘기 할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냐고 했다"며 "다만 해외 나가셔서도 국내 이야기 일절 안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모임에서는 "대통령을 모시고 일한지 4년이 지났는데 보수라고 해서 얼굴을 들고 다니기가 민망할 정도로 이런 시대가 됐다", "현재 보수가 나아갈 길이 잘 안보인다" 등 현 시국을 걱정하는 얘기들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는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정병국, 주호영, 나경원, 이군현, 정양석, 김영우, 박순자, 장제원, 최교일, 홍문표, 권성동, 장석춘, 이만희, 윤한홍, 정운천 등 현역 새누리당 의원들과 이재오, 이윤성, 임태희, 진수희, 조해진 전 의원, 정정길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두우·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