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과 대화-교류 중단

중국과 대만 간 공식 연락과 교류 메커니즘이 이미 중단 상태에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안펑산(安峰山) 대변인은 이날 "대만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합의한 '1992년 공식(共識)'을 공통의 정치적인 기초로 인정하기 않기 때문에 양안 간 연락과 교류 기제를 정지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5월20일 출범한 '대만 독립' 지향의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정부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지 않는 한 당분간 교류를 멈추겠다고 전달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당국자 간 접촉을 끊었다고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대만 행정원 대변인은 중국과 소통을 강화해 양안 간 교류과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차이잉원 총통은 중남미 순방길에 마이애미에서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30분간 회동했다.

차이 총통은 앞으로 파나마를 방문해 26일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식에 참석하고서 파라과이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