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 요트 억류... "잘못된 판단"

 

북한 당국이 러시아 '엘핀' 스포츠 요트가 "잘못된 판단"으로 억류됐다고 러시아 외교관들에게 해명했다고 유리 보치카레프 북한 주재 러시아 총영사가 일요일 전화로 리아노보스티에 전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러시아 총영사는 엘핀 요트가 위치했던 김책항구 행정소속 함경북도 행정부 대외관계 지도부와 만남을 가진 가운데 "잘못된 판단으로 억류 사건이 발생했다는 해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요트가 평양시간으로 일요일 오전 10시에 출항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보치카레프 총영사는 "이 요트는 한국 부산항에서 개최된 보트 레이스에 참가한 후 돌아가는 중이었다. 북한 어부들이 뱃전에서 겉에 한국어로 표기된 요트가 동해를 지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라 신고했다"고 사건 발생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 현지당국은 러시아 총영사에게 해변가로 먼저 '엘핀' 선장이 도착했고 다음에 요트가 견인되었다며 놀라 신고한 '어부들의 입장을 이해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러시아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지의 보도에 따르면, 누리꾼들이 요트 억류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한 다른 '설'을 내놨다. 구조작전 전개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한 목적에서 외국 선박을 견인하는 관행이 있다며 비상 등대 시그널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SNS에 일본해안경비대가 러시아 요트에서 나오는 신호를 포착한 정황정보가 올라왔다. 내용에 따르면, 위치좌표가 러시아 외무부가 제시한 좌표와 비슷하다.

-sputniknews[sputnik 코리아]- 

 

북한, 억류한 러시아 요트 이틀만에 석방

 

                                                                          지난 8일 부산 국제요트대회 모습 (자료사진)

북한 당국이 억류 중인 러시아 요트를 석방했다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15일 밝혔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이날 러시아 타스 통신에 해당 요트가 북한 김책항에서 출항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요트의 선장, 승무원들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외교관들은 계속해서 북한에 요트를 억류한 이유를 명확히 밝히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마체고라 대사는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 주재 유리 보치카료프 러시아 총영사는 이날 리아노보스티에 요트가 억류됐던 함경북도 행정부 대외관계 지도부와 만남을 갖고 “잘못된 판단으로 억류 사건이 발생했다는 해명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보치카료프 총영사는 요트가 평양시간으로 일요일 오전 10시에 출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엘핀 호는 최근 한국 부산에서 열린 요트 경주대회에 참가한 뒤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가던 중이던 13일 북한 고성에서 129km 가량 떨어진 해역에서 북한 경비선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