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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민주주의 잣대 지키고 싶어" 본문
북한 제 7차 노동당 전당대회가 큰 기대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혁신적인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고 러시아 전문가들이 스푸트니크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나, 이런 행사를 개최한다는 사실 자체와 그 안에서 울려퍼진 별도의 성명내용들은 주위를 기울일만하다고 평가했다.
대회 직전 전문가들은 부정부패척결, 대량억압, 경제개혁, 또 한차례 핵실험 및 2차 한국전쟁 시작에 관해 논의될 걸로 진단했으나, 기대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콘스탄틴 아스몰로프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 한반도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말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전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김정은 시대가 도래했다는 점을 확인시킨 대회였다. 동시에 경제발전과 핵강국 건설 필요성에 대한 의지를 굳힌 대회이기도 하다. 강력한 타격을 가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공격을 받을 경우에 한해서라는 점과 건설적인 대화에 적극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도 명시됐다. 이외, 김일성 주석이 내세운 연방제 통일방안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 역시 이 의견에 동의하며 이번 대회를 평가했다.
"김정은 지도자의 연설은 일정한 틀을 갖는다. 일련의 바램 속에서 향후 개혁을 지속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그 어떤 혁신적인 내용은 없었다. 실질적으로 이번 대회는 일련의 사안들을 확인시키기 위해 열렸다고 평가할 수 있다. 첫째, 김일성 주석 통치방식으로의 귀환이다. 군대가 아닌, 당을 통한 지도부 통치방식이다. 둘째, 새 지도부가 구성된 가운데 별반 과거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이 대회에서 새로운 젊은 지도부가 대거 등장할거라 기대했지만, 기대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지금껏 전당대회 중 가장 흥미를 끌지 못은 대회였다."
한편, 노동당 전당대회는 36년 만에 처음 개최됐다. 북한 새 지도자는 민주주의 기준을 준수하길 원한다. 평양에서 전당대회 개최 얼마 전 머물렀던 김영웅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말한다.
"김정은은 주기적으로 전당대회 소집, 개최 희망을 드러냈다. 노동당을 포함해 전 국가기관들이 전당대회, 컨퍼런스를 통해 합법적인 잣대에서 선출되기를 원하고 있다. 그는 또한 경공업 산업발전과 농경산업에 대해 언급했다. 내 생각에 이 또한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이 산업에서 얻은 수익이 국민들의 삶의 수준을 높이며 소비만족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당활동에 대해 말하자면, 그가 언급한 한가지 놀라운 측면에 주의를 기울일만하다. 김정은은 북한 실상에 내재하는 실수와 단점에 대해 침묵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단점을 단점이라 부르며 바로잡아야 하며 누군가 지적하는 때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sputniknews[sputnik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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