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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트럼프 ‘주일미군 경비 전액 부담’ 일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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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트럼프 ‘주일미군 경비 전액 부담’ 일축

CIA Bear 허관(許灌) 2016. 5. 13. 22:24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9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주일미군의 주둔 경비 전액을 일본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지(時事) 통신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의 주일미군 경비 일본 부담 요구와 관련해 "일미동맹은 일본과 미국 어느 쪽에만 이익을 향수하는 틀이 아니며, 미군 주둔경비에 관해서 종래 양국 간 적절한 분담이 이뤄져왔다"고 일축했다.

또한 스가 관방장관은 "누가 (미국의) 대통령에 취임해도 일미 안보체제를 중핵으로 하는 일미동맹은 외교의 기축이어야 한다.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미국과 확고하게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트럼프를 힐난했다.

일본 방위청 장관을 역임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지방창생 담당상도 지난 6~7일 방미 기간 트럼프가 미일 안보조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트럼프 후보가 미일 안보조약을 잘 읽어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시바 담당상은 일본은 다른 동맹국들보다 더 많은 미군 주둔 비용을 부담하고 있으며 일본에 미군기지를 운영하는 것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뿐 아니라 미국의 국익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주일미군에 대해 오직 일본의 방위만을 위해 주둔하고 있다며 주둔경비 전부를 내라는 트럼프 후보의 주장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