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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국경장교 “제대 전까지 4만불 목표 본문

-미국 언론-/자유아시아방송

북 국경장교 “제대 전까지 4만불 목표

CIA Bear 허관(許灌) 2016. 2. 28. 00:26

 

                                                                           북한과 중국의 국경 사이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북한 군인

앵커: 북한당국이 탈북자 도강을 막기 위해 ‘군민유착’관계를 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일부 군관들은 제대되기 전까지 미화 4만달러를 모으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남한의 청와대와 정부기관들, 미국 본토를 타격하겠다고 내부주민들을 총동원하는 와중에도 북한 국경경비대 관하 군관(장교)들은 ‘외화벌이’에 바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함경북도 무산군 국경지방의 한 소식통은 “현재 군관들 속에서는 제대되기 전까지 4만 달러를 버는 게 목표다”면서 “부대를 자주 교방(교체)하고 있지만 소대장들끼리 서로 통하기 때문에 소용이 없다”고 2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얼마 전 국경경비대 지휘부는 탈북자를 돕는 군대와 중개인들 관계를 끊기 위해 회령과 무산 일대의 국경부대를 전면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소식통은 “대대급 부대를 교체한 게 아니라 중대, 소대 단위로 교체했다”면서 “이 조치로 비록 병사들과 부락주민들 사이 연계가 끊어졌을 지 몰라도, 소대장들끼리는 서로 연락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무산군 새골리 일대를 지키던 소대장이 다른 지역으로 교체되어 갔다면, 그 소대장은 자신이 알고 지내던 탈북 중개인을 새로 배치된 소대장에게 알선해주고 중개료를 챙긴다는 겁니다.

국경경비대 지휘부가 군민관계를 차단하려고 부대를 자주 교체하고 있지만, 이처럼 군관들끼리 ‘도강알선’이 이뤄지면서 ‘탈북 방조와 외화벌이’라는 특수 관계를 끊을 수 없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소식통은 “훔치자고 마음먹은 사람은 어떤 방법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속담을 거론하면서 “국경경비대 소대장의 경우 제대되어 갈 때 4만달러 버는 게 목표라는 말도 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소대장들은 자기네가 도강시키다 걸리면 출당 철직, 교화소에 가는 등 처벌이 강하기 때문에 ‘죽어도 크게 먹다 죽는 게 낫다’는 심리가 팽배해지면서, 위험수당까지 요구한다”면서 “그래서 도강비가 천정부지로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남한에 있는 한 탈북 중개인은 “요즘 탈북자 한 명 탈북시키는 데 만 달러 이상 드는데, 이 돈은 군대에게 전부 가는 게 아니라 북한과 중국의 브로커들도 나눠가지게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탈북 중개인: 저는 북한에서 중국으로 데려오는 것만 하고, 중국에서 한국으로 데려오는 것은 그렇게 힘들지 않으니까요.

기자: 그 일이 위험할 텐데요. 돈도 많이 들 텐데요.

탈북 중개인: 예, 지금은 1천500만원(미화 1만2천불)까지 들어요.

그는 “군관들도 탈북자를 도강시키는 일을 오래하다 보면 붙잡힐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목표액이 채워지면 이 일에서 손을 떼고 다른 일을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