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구폭발사고 수습이 지연됨에 따라 영향이 우려돼

 

 

 

 

 

중국의 천진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중국 천진의 항구 부근에 있는 창고와 그 주변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로 지금까지 11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사람은 720명을 넘었습니다.

폭발이 발생한 지 3일이 지나도 아직 진화되지 않고 있는데다 현장에서 유독물질이 발견돼 전문적인 군부대가 구조활동을 벌이는 등 사태 수습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주변에서는 경찰이 도로를 봉쇄하고 있어 중국을 대표하는 무역항구인 천진항에 차량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항구 주변에 있는 물류회사가 영업을 하지 못해 이 항구를 이용하는 수입원재료와 농작물 유통이 지장을 받아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구의 기능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일본계 기업의 사업과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신화통신, 위험물 보관방법에 문제

중국 연해부 천진에서 일어난 대규모 폭발의 원인과 관련해 관영 신화통신은 15일, 위험물 보관방법에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천진 시 당국이 폭발이 일어난 창고의 위험물 양을 조사한 결과, 세관 신고서로 추산할 수 있는 분량과 창고회사 책임자의 증언에 큰 차이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조사에 따르면 구체적인 위험물의 종류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보관장소도 파악되지 않아, 진화작업에도 지장을 초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중국 정부는 위험한 화학약품을 다루는 창고는 시가지와 주거지, 공공시설로부터 1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장소에 설치하도록 규제하고 있으나, 이번에 폭발한 창고와 주택의 거리는 불과 500미터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화통신은 “틀림없이 창고의 컨테이너 설치에 합리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을 것이며, 그렇지 않고서는 연쇄폭발이 일어날리 없다”는 전문가의 지적을 전하며, 현장의 위험물 보관방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중국 톈진항 폭발 사망자 104명으로 늘어 –긴급소개령 발동

 

                                                                        연기 기둥이 치솟고 있는 텐진항 물류 창고 피해 현장

중국 텐진항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대형폭발사고 사망자 수가 15일 현재 104명으로 늘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소방관 21명도 희생됐습니다.

 또 부상자 수백 명들 가운데는 위독한 상태에 있는 사람들과 여전히 연락이 두절된 사람들도 있어서 앞으로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 당국이 톈진항 물류창고 주변 지역에 대해 긴급 소개령을 내리면서 유독물질 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신경보'는 15일 오전 11시 쯤 폭발 중심부에서 반경 3km 이내 지역에서 작업하는 모든 인력에 대해 소개령이 내려졌으며사고 현장 동쪽에서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도 검출됐다고 현장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유독물질 오염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생화학부대 요원 200여명을 현장에 긴급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안화나트륨 발견 사실은 확인하진 않고 있습니다.

 한편 폭발 사고 사흘만인 15일 폭발 중심부에서 50m 떨어진 지점에서는 50대 남성 생존자 1명이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 남성은 컨테이너 안에 있다가 구조 작업에 투입된 생화학 부대원들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VOA 뉴스

40여개 내외신 천진에서 빈해폭발사고 보도

 

천진항 위험화학품창고 "8.12"서해회사 폭발사고에 대한 중외언론의 정보수요에 따라 폭발사고현장보도센터에서 14일 오후 모든 기자증을 소지한 기자들을 상대로 오픈식 취재행사를 조직했습니다.

49개 내외신의 기자 총 95명이 취재에 참가했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폭발사고로 빈해신구의 1만 7천세대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고 공업기업 1700개, 상가 675개가 영향을 입었습니다.

기자들은 이번 취재행사가 풍부한 보도자료를 제공해 보도압력을 완화시켜줬다며 언론이 제때에 효과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사회의 관심사에 호응하는데 유리하다고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