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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평화란’[평화를 위한 메시지] 본문
이번 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쟁과 분쟁 문제에 관여하고 있는 다섯 명의 이야기를 듣는 특집 해설,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네 번째 시간인 오늘은, 유니세프의 커뮤니케이션 스페셜리스트로, 분쟁지역에서 어린이와 여성 등의 지원활동을 계속해 온 이만 모로오카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유니세프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로서, 저는 소말리아와 시리아 등 긴급사태에 놓인 국가에서 일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지난 해에는 남수단에서의 임무에도 참가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 저는, 분쟁과 전쟁이 어린이와 여성의 생활을 어떻게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지 목격했습니다.
예를 들어, 시리아에서는 트라우마로 인해 말을 할 수 없게 된 아이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소말리아에서는, 평화란 것을 알지 못하고, 평화 속에서 생활한 체험이 전혀 없는 세대의 어린이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총을 들고 싸워야만 했던 이야기도 많이 보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분쟁지역에서 일하는 동안, 항상 마음을 울렸던 것은, 아무리 커다란 벽이 있더라도, 또 상황이 아무리 절망적이더라도, 어린이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공동체는 대단한 강인함과 회복력을 갖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시리아에서 아이들은 검문소를 지나, 총격전에 휘말리는 등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교육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국가시험을 치르러 갑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인도적 지원이 이 아이들의 인생에 어느 정도는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70년 전 제2차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세계가 보다 안전한 곳이 됐는가 묻는다면, 답은 ‘그렇다’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도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이라크, 시리아, 소말리아, 예멘, 남수단 등의 국가에는 분쟁과 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이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니세프는 지난해 말 시점에서, 2억 3천만 명에 가까운 어린이들이 분쟁 중인 국가와 지역에 살고 있다는 통계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그리고 근본적으로, 어린이들이 필요로 하고,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은, 분쟁과 전쟁이 사회에 가져오는 불확실성과 공포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평화로운 세상에서 자라나는 것입니다.
특집 해설 ‘평화를 위한 메시지’. 오늘은 유니세프에서 어린이와 여성을 위한 지원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이만 모로오카 씨에게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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