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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역사를 전승할 책임[평화를 위한 메시지] 본문
이번 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쟁과 분쟁 문제에 관여하고 있는 다섯 명의 이야기를 듣는 특집 해설,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시간인 오늘은 오키나와 현 하에바루 초의 평화 안내인 32세 아키야마 미치히로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제2차세계대전 말기 오키나와에서는 격렬한 지상전으로 주민 9만 4천 명이 희생됐습니다.
오키나와의 대학에서 비상근 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아키야마 씨는 휴일 등을 이용해 전쟁터로 보존되어 있는 육군병원호에서 전쟁 체험자의 이야기와 오키나와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린이들이 이곳에 오면, 연합군의 공격으로 검게 탄 병원에 대해 왜 천장과 벽이 이렇게 검게 그을렀는지 질문하고 그들의 관심을 끌려고 합니다.
현재 어린이들이 알고 있는 병원은 깨끗하고 조용하지만, 전쟁 중에 이곳은 신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며, 마취도 하지 않은 채 손발을 절단하거나 했습니다. 하지만 상처가 낳으면 다시 전쟁터로 나가야 했습니다.
전쟁은 이처럼 불합리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라며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쟁 체험자의 증언을 직접 들으면 실감이 납니다. 하지만 그 배경을 모르면 역사를 알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전쟁을 직접 체험하지 않는 저같은 사람이라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 안내인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키나와 주민의 피해뿐만 아니라 한반도(조선) 사람들이 강제 연행된 것 등 가해 역사에 대해 전하는 것도 평화 안내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쟁을 직접 체험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전쟁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고민한 적도 있으나, 누군가가 이를 하지 않으면 전쟁의 역사가 흐려진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의 역사를 그 누구도 다시 체험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관심을 갖고 전쟁터에 서서 거기에 새겨져 있는 역사를 기억하려고 한다면 직접 체험한 사람의 말이 아니라 우리들 안내인의 말이라도 전쟁의 역사를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쟁 체험자들이 세상을 떠나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전쟁을 체험하지 못한 세대가 전쟁의 역사를 알고 무엇을 전할지에 따라, 다음 세대에 역사를 바로 전하는 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쟁의 진실을 계속 전하고 그것을 들은 젊은 세대가 다시 전승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특집 해설, ‘평화를 위한 메시지’ 마지막 시간인 오늘은 오키나와 현 하에바루 초의 평화 안내인 아키야마 미치히로 씨에게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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