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 외국인 조직원 100명 처형

영국의 신문은 이슬람과격파조직 IS, 이슬람국가가 전투에서 이탈하려고 한 외국인 조직원 100명을 처형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의 신문 '파이낸셜타임스'는 20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교전을 벌이고 있는 '이슬람국가'를 다룬 특집을 내보냈습니다.

특집에서는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권과 이슬람국가 양측과 대립중인 조직의 활동가의 말을 인용해, 이슬람국가가 자신들의 수도라고 주장하는 시리아 북부 락까에서 이탈하려는 외국인 조직원 100명이 이슬람국가에 의해 처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장기화되는 전투에 의구심을 품고 고향의 가족과 연락을 취한 뒤 조직에서 이탈하려는 외국인 조직원도 있다"며 전투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슬람국가에는 이슬람 과격사상의 영향을 받은 구미 등의 출신 외국인 조직원이 다수 있는데, 현지 전투원과 대우에 차별을 받는 등 조직 내에서 세력 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슬람국가에 대해 미군에서는 이슬람국가의 세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견해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