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엔총회에서 '이슬람국가' 포위망 구축 방침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이슬람과격파조직 '이슬람국가'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의 케리 국무장관은 이달 하순 유엔총회에서 국제적인 포위망을 폭넓게 구축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슬람국가'에 대한 대응을 둘러싸고 케리 국무장관은 8일 성명을 통해, "이슬람국가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전세계 어느 나라든지 맡아야 할 역할이 있다"고 말해, 이달 하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각국이 협력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일본과 호주 등 인도적 지원에 많은 자금을 제공하고 있는 국가도 있다"며, 국제적 포위망을 폭넓게 구축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9일부터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인데 이미 터키를 방문중인 헤이글 국방장관과 함께 중동 각국에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8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호주의 애벗 수상과 가진 전화회담에서 이슬람과격파조직 '이슬람국가'에 대처하기 위해 보다 긴밀히 연대해 가기로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