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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대회와 골키퍼의 선방 본문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대회는 골키퍼의 활약이 인상에 남는 대회였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이번 대회에서 골키퍼의 선방이 유독 많았던 이유와 그 배경에 대해 호세대학 스포츠건강학부의 야마모토 히로시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골키퍼의 선방이 유독 많았던 배경으로는 '브라주카'라 불리는 공인구의 구조가 4년 전의 대회에 비해 바뀌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4년 전에는 8장의 패널이었는데 이번에는 6장의 패널로 만든 공을 사용했습니다. 그 결과 패널과 패널을 잇는 접착부분이 4년 전에 비해 약 3,40퍼센트 증가했습니다. 접착부분은 약간 움푹 들어가 있는데 이 부분이 공기저항을 줄여서 볼의 궤도가 보다 안정적으로 나아가도록 개선됐습니다. 골키퍼의 입장에서 보면 공중에서 날아오는 볼이 자신이 예측한 방향으로 오기 때문에 선방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공인구는 골키퍼 이외의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실은 한 경기당 평균득점이 4년 전에는 2.3점이었는데 비해 이번 대회는 2.7점이었습니다. 필드를 뛰는 선수들에게도 기대한 대로 날아가는 공이었기 때문에 의도한 공격이 의도한 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인구의 개혁은 승부가 요행에 의해 결정나지 않고 실력에 의해 결정나기를 바라는 FIFA, 국제축구연맹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또 이번 대회에는 골판독기와 물을 마실 수 있는 쿨링브레이크타임이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이 골판독기는 여러 대의 카메라를 컴퓨터에 접속해서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었는지를 순식간에 판독해 심판에게 통보하는 방식입니다. 또 이를 경기장의 스크린에 비춰 관중들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관중들이 경기결과에 불만을 품지 않도록 내놓은 대책이었는데 덕분에 전세계 축구팬들이 안심하고 축구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쿨링브레이크타임은 브라질의 경우, 온도와 습도가 매우 높은 곳이 많기 때문에 선수의 건강면을 고려해 필요하다는 이유로 채택됐습니다. 세계적인 스포츠행사는 전세계의 여러 경기단체가 시즌을 마치고 휴가에 들어가는 여름에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기장이나 선수의 스케줄 등을 고려하면 여름철 개최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선수들의 건강면을 고려한 브레이크타임은 앞으로 축구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에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브라질월드컵대회와 골키퍼의 선방에 대해 호세 대학 야마모토 히로시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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