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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월드컵과 개최지 브라질 국민들의 평가 본문
지난 7월 13일에 막을 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개최지인 브라질에서는 정부가 월드컵 준비에 거액의 비용을 투입한 것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하고 경기장의 건설공사가 대폭 지연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오는 10월에 대통령선거를 앞둔 지우마 호세프 정권에 대한 반발이 고조돼 정치적인 의미에서도 크게 주목을 끈 대회였습니다.
정부의 이번 월드컵 운영을 브라질 국민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오늘 이 시간에는 브라질의 민영 방송국 반데이란치스에서 뉴스 앵커를 맡고 있는 저널리스트 보리스 카조이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은 놀랄 정도로 매끄럽게 운영됐습니다. 경기장 건설과 교통인프라 정비, 치안과 같은 불안요소가 있었고 실제로 공사가 지연되기도 했지만 월드컵 운영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브라질 대표팀의 성적이 좋지 않아 국민들이 크게 실망했지만 월드컵 자체에 대한 평가는 높아서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는 약 80퍼센트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월드컵이 열리기 전에는 큰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지만 놀라울 정도로 차분하게 월드컵을 마쳤습니다.
오는 10월의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호세프 대통령은 월드컵이 성공리에 끝났다며 곧바로 대대적인 홍보전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실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월드컵 기간 중에는 나라 전체의 분위기가 고조돼 브라질 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지만 월드컵이 끝난 지금은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과 저조한 GDP와 같은 문제로 암울한 분위기가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국내에서 실시된 몇몇 여론조사를 봐도 월드컵 결과는 대통령 선거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라질에서는 2년 후에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개최되는데 이번 월드컵 개최 경험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월드컵에서는 거액의 경기장 건설비가 커다른 논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사회보장 등의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낭비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또 경기장의 건설 공사도 대폭 지연됐습니다. 게다가 경기장 이외에도 정부는 국민에게 개최지에 새로운 도로와 철도, 지하철을 건설해 생활이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이러한 약속은 아직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브라질에 있어 고질적인 계획성의 부재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브라질은 이번에 국제대회를 문제없이 치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지만 계획적인 운영과 관리에서 몇가지 과제를 남겼습니다. 다음에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어도 이번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2014 월드컵에 대한 브라질 국민들의 평가에 대해 저널리스트 보리스 카조이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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