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민주진보당(民主進歩党) 당수 선거에서 채영문 씨가 당선돼

 

대만의 제1야당인 민주진보당(民主進步黨)은 25일 당수선거를 실시해 전 당수인 채영문 씨가 93.7%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채영문(蔡英文)씨는 28일 당수에 취임해 오는 11월의 통일지방선거를 지휘하게 되며 내후년의 총선거에서 후보로 나서 8년 만에 정권 탈환을 노리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대만에서는 지난 3월 중국과의 경제협정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의회를 점거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국민당의 마영구정권이 추진해 온 중국과의 관계강화에 주민들의 경계심이 부각됐지만 제1야당인 민진당은 현 정권의 비판세력을 야당지지세력으로 모두 끌어들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민진당에 대해서는 지난번 총통선거에서 패배한 원인이 중국으로부터의 대민독립지향성이 강해 중국과 제대로 대화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어 채영문 씨가 앞으로 어떤 대중 정책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