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조기 실시 합의

친 러시아 정권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다수의 희생자가 나온 우크라이나에서는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야당의 지도자가 대통령 선거를 조기에 실시한다는 것 등에서 합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EU, 유럽연합에 가입하는 움직임을 중단하고, 러시아와의 관계강화를 꾀하고자 하는 정권에 항의해 야당세력 등이 대규모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 키예프에서는 18일 이후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해 총 77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EU의 3개국과 러시아가 중재에 나서, 21일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3개의 야당 지도자가 합의문서에 서명했습니다.

합의내용에는 내년에 예정돼 있던 대통령 선거를 앞당겨 실시해 오는 12월까지 실시한다는 것과, 야당을 포함한 연립내각을 10일 이내에 구성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습니다.

야당세력은 이번 합의를 환영하고 있는데 총기류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하는 과격한 그룹은, "정권에 대해 투쟁을 계속한다"고 밝히고 있어 사태수습으로 이어질지가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