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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참의원 선거와 재해복구 본문
참의원 선거 거리 유세 활동을 하는 일본 아베수상 모습
아베 정권이 탄생한 지 약 6개월이 지났습니다.
오는 7월 21일에 참의원선거가 실시돼, 유권자의 심판이 내려지게 됩니다.
이번주 해설에서는 5회 시리즈로 참의원 선거의 쟁점들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그 두 번째 시간인 오늘은 지난 2011년에 발생한 동일본대지진과 쓰나미로부터의 복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동일본대지진과 쓰나미로 지역사회가 괴멸적인 피해를 입은지 2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지만, 동일본지역에 거주하는 약 30만명의 사람들이 아직도 대피생활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좀처럼 진행되지 않고 있는 복구활동에 많은 사람들이 초조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NHK월드의 야마기시 지에 기자가 이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피해를 입은 지역의 한 곳인 이와테 현 야마다마치입니다.
가설주택이 띄엄띄엄 서있습니다.
이 마을의 인구는 1만 7천명입니다.
그 중 4분의 1이 가설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올해 65세인 가리노 히데오 씨도 그 중 한 사람으로, 아내인 가리노 마리코 씨와 함께 지난 2011년부터 이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가설주택은 천정이 낮고, 벽도 얇기 때문에 방음이 거의 되지 않습니다.
가리노 씨는 가설주택에 살면 여름엔 무덥고, 겨울엔 몹시 춥다고 말합니다.
가리노 씨는 가설주택에서의 생활은 감금생활이나 다름없다고 말합니다.
한편 아베 수상은 재해복구를 우선과제의 하나로 내걸었습니다.
아베 정권은 향후 3년간의 복구예산을 30퍼센트 늘려 총액 25조엔으로 확충했습니다.
하지만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도호쿠 지역의 사람들은 큰 절망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복구 속도가 너무나도 느리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마다마치의 대다수 사람들은 원래 장소에 집을 다시 지을 수 없습니다.
마을의 행정당국이 향후에 발생할지 모르는 쓰나미에 대비해 마을 전체를 고지대로 옮기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행정당국은 산은 깎고 움푹한 땅은 메워 새로운 마을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행정당국은 최소한 2년 동안은 집을 새로 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합니다.
가리노 씨는 이 행정당국에 새 주택지를 가급적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가설주택에서 이미 생을 마감한 고령자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조속히 보통의 집에 들어가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리노 씨가 안고 있는 큰 고민거리는 집을 다시 짓는데 소요되는 비용입니다.
쓰나미는 항만시설과 선박 뿐만 아니라 가리노 씨의 직장이었던 선박 수리공장도 모두 휩쓸어 갔습니다.
지금 가리노 씨는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가리노 씨에게는 집을 다시 짓는 비용으로 공적지원금 약 5백만엔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평균적인 집의 가격은 그 4배나 합니다.
가리노 씨 부부는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도호쿠 지방 사람들이 얼마나 필사적인지, 절망적인지를 정치가들이 알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가리노 씨는 가급적 조속히 재해 피해를 입은 마을을 재건하고, 모두가 또다시 자신의 집에 살 수 있도록 모든 정당이 힘을 합쳐주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가리노 씨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은 재해복구가 성과를 올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가리노 씨는 이번 참의원선거가 가설주택에서 지켜보는 마지막 선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5회 시리즈로 보내 드리는 참의원 선거의 쟁점, 두 번째 시간인 오늘은 일본의 참의원 선거와 재해복구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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