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9일 북한과 중국 고위가 회담한다고 밝혀

중국 외교부가 17일,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19일 북경에서 중국 외교부 고위급과 회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과 대화를 추진시켜 북한의 비핵화를 논의하는 6자회담 재개로 이어갈 생각입니다.

중국 외교부의 화춘영 대변인은 17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19일 북경에서 중국의 장업수 외교 부부장과 회담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국에 대해 고위급 직접회담을 실시하도록 16일 제안한 바 있는데, 이번 회담에서 중국 측은 앞서 미중 정상회담 때 북한의 비핵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의견을 함께 한 점 등을 북한측에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중국은 북한과 대화를 추진시켜 북한의 비핵화를 논의하는 6자회담 재개로 이어갈 생각입니다.

한편 화춘영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 대해 전통적 우호국인 북한과 가진 대화에서 지금까지는 사용하지 않았던 '전략대화'라는 명칭을 사용했습니다. 또 북한 요인의 중국 방문 일정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사전에 밝힌 것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이에는 중국이 북한을 특별하게 취급하지 않고 세계각국과 회담할 때의 방식을 취함으로써 이른바 '북한의 방패'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