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장에 방사능 측정기기 설치한 것으로 보여

북한이 3차 핵실험을 단행할 자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월 1일, 한국정부 당국자는 핵실험을 실시할 때 갱도에서 밖으로 누출되는 방사성 물질을 측정하기 위한 기기가 북동부의 풍계리에 있는 핵실험장에 설치됐으며, 핵폭발을 일으키는 기폭장치를 원격 조정하기 위한 차량도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러한 상황을 언제 파악했는지에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한국 국방부도 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언제라도 핵실험이 가능한 준비가 갖추어졌다는 인식을 거듭 나타냈습니다.

한편, 한국 남부의 해군기지에는 31일, 미군의 원자력 잠수함이 기항했습니다.

한국군은 북한에 가까운 전선의 병력을 증강하고 있는 외에도, 미군과 연대해서 정찰기 등으로 북한 군의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데, 미군의 원자력 잠수함이 기항한 것도 한미 양국의 결속을 나타내서 북한의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