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동성 수장에 차세대 지도자 유력 후보 호춘화 씨 임명돼

습근평 총서기가 이끄는 신 지도부가 발족된 중국에서는 차세대 지도자의 후보 중 한 명인 호춘화 씨가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남부 광동성의 수장에 임명돼, 중요직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경험을 쌓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18일, 내몽골자치구의 수장인 호춘화 서기를 남부 광동성의 서기로 임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호춘화 씨는 올해 49살로, 호금도 국가주석의 정치기반인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출신입니다.

호춘화 씨는 경력 중 20년 가까이를 티베트 자치구에서 근무하며 수장인 서기를 맡았던 호금도 씨를 뒷받침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춘화 씨는 당내에서는 젊은 정치가의 기대주로 알려져 있는데, 11월의 공산당대회를 통해 정치국 위원으로 승격해 차세대 지도자의 후보 중 한 명으로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중국공산당은 광동성 서기인 왕양 씨의 이임도 동시에 발표했는데, 당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봄의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결정될 정치인사에서 왕양 씨는 부총리에 취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