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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일본 수상, 16일 중의원 해산하고 다음달 16일 선거를 실시하기로

CIA Bear 허관(許灌) 2012. 11. 15. 18:03

노다 일본 수상은 14일 열린 제1야당 자민당의 아베 총재 등과 가진 당수토론에서 중의원의 정수삭감을 내년 정기국회 때까지 실현하는 데 협력하겠다고 약속하면 16일에 중의원을 해산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했습니다.

자민당이 이에 협력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노다 정권은 14일 밤, 정부 측과 민주당의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중의원 선거를 다음달 4일에 고시하고 16일에 투표하는 일정을 결정했습니다.

그 후 노다 수상은 기자단에게 해산은 수상의 전권사항이라고 강조한 뒤, 국회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 자민, 공명 3당의 국회대책위원장들은 14일 밤, 서로 연락 등을 취해 중의원의 선거제도개혁법안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1표의 격차문제는 현 국회에서 시정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나머지 정수삭감의 처리에 대해서는 15일 막바지 조정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지마 재무상과 미쓰이 후생노동상 등 노다 정권의 각료 5명이 14일 밤, 회의를 열고 노다 수상의 결단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의견이 일치했으며 힘을 합쳐 선거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다 수상의 정권운영에 비판적인 하토야마 전 수상과 하라구치 전 총무상이 14일 밤, 각각 측근의원들과 개최한 모임에서 당내의 신중론을 무시한 수상의 해산 결정에 비판이 잇따르는 등, 당내에서 불만이 분출하고 있습니다.

또 탈당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표면화되고 있어 오자와 전 환경상이 일본유신회에 합류할 의향을 굳힌 데 이어 나카가와 오사무 중의원의원도 취재진에게 노다 수상의 판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탈당할 의향을 표명했습니다.

이 밖에 야마자키 마코토 중의원의원, 도미오카 요시타다 중의원의원이 15일 오전에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민당은 다음주 21일까지 소선거구에 내세울 공인후보를 대부분 결정할 방침이며 정권공약을 결정하는 작업을 서둘러 이르면 다음주중에 발표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른바 제3세력의 결집을 노리는 각당은 일본유신회와 다함께당이 15일, 연대를 위한 막바지 정책협의를 도쿄 도내에서 가질 예정이며 일본유신회를 이끌고 있는 오사카 시의 하시모토 시장과 태양당의 이시하라 공동대표도 조만간 회담을 열고 연대에 관한 막바지 협의를 갖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