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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Ear&Bird's Eye/일본

반일시위 이후 중국진출 일본기업의 영향과 최근 상황

CIA Bear 허관(許灌) 2012. 10. 2. 22:00

 

중국이 건국기념일인 10월 1일 '국경절'을 포함해 8일 동안 대형연휴에 들어갔습니다.

오키나와 현 센카쿠열도를 둘러싸고 일본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줄어드는 등, 정치면에서 양국관계가 냉각되더라도 경제면에서 영향은 없었던 과거상황과는 달리, 이번에는 경제면에서도 영향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 해설에서는 반일시위 이후 중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기업의 영향과 최근 상황에 대해, NHK 상해지국의 야마다 마리 기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9월 중순에 일어난 반일시위, 그리고 일본기업의 소매점과 공장에 대한 습격 등 격렬한 시위행동은 일단 진정됐지만, 기업활동면에서는 여러가지 영향이 나오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매출면에서 큰 영향이 나오고 있는 업계는 자동차와 가전제품 업계입니다.

반일시위에서 일본차가 겨냥된 곳도 있었기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굳이 일본차를 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확산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제조업체는 중국공장의 임시휴업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또한 JETRO 일본무역진흥기구에 따르면 식품, 의료, 전기전자, 기계 등 폭넓은 업종에서 영향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이미 낙찰이 끝난 안건에서 일본계 제조업체가 아닌 다른 제조업체로 변경하는 경우, 지방정부가 일본계 기업으로부터의 조달을 동결시키는 경우, 일본인 주재원의 취업비자 발급이 지연되는 경우가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중국 입장에서 일본은 EU 유럽연합과 미국 등에 이어 4번째로 큰 무역상대국입니다.

중국은 고도의 전자부품과 산업용 기계를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일본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습니다.

일본과의 무역이 원활하지 못하면 침체경향을 보이고 있는 중국경제에도 큰 타격이 됩니다.

지난 5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해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지수가 지난달 26일 약 3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관계자는 일본과의 관계악화로 경기침체상황이 가속되는 것은 아닌지 투자가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중인 것이 그 배경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향후 전망과 관련해서는 개선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 것이 지금의 실정입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5년과 2010년에도 대규모 반일시위가 일어난 바 있지만, 이번에는 과거 시위보다 더 격렬하고, 강경자세를 보이면서 시위가 한층 더 악화된 양상을 보였습니다.

또한 중국은 10년에 한번 실시하는 지도부교체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일본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대응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보다도 중국이 경제성장을 이뤄 일종의 대국의식을 갖게됨에 따라, 일본이 없어도 문제 없다는 의식을 가진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한편 일각에서는 이성적으로 사태를 지켜보고, 지금의 긴장상황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세계 제2위, 제3위의 경제대국이므로, 서로 상대방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봅니다.

일본은 냉정하고 신중하게 정치 뿐만 아니라 경제와 문화 분야에서 폭넓게 교류를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해설에서는 반일시위 이후 중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기업의 영향과 최신 상황에 대해, NHK 상해지국의 야마다 마리 기자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