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가타 사다코 씨, 아웅산 수치 씨 등 미국 싱크탱크상 수여

유엔의 난민최고대표사무소 대표로서 세계각지에서 난민지원 등에 힘을 기울여 온 오가타 사다코 씨와, 미얀마의 민주화를 추진해 온 아웅산 수치 씨에게 전세계 사람들을 위해 공헌해 온 점을 인정해 미국의 싱크탱크상이 수여됐습니다.

이 상은 50년의 역사를 지닌 미국의 외교 싱크탱크인 '미국대서양협의회'가 전세계사람들을 위해 공헌한 지도자와 활동가 등에게 수여되는 '글로벌 시티즌십상'입니다.

뉴욕에서 21일에 열린 시상식에서는, 지난 10년 동안에 걸쳐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 대표를 역임하고 세계각지에서 난민지원에 힘을 기울여 온 오가타 사다코 씨와, 군사독재가 계속돼 온 미얀마에서 민주화운동을 이끌어 오면서, 올해 최대 야당의 당수로 의원에 선출된 아웅산 수치 씨에게 상이 수여됐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 오가타 씨는 "세계적으로 빈곤과 난민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간의 안전보장이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런 움직임을 없애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수치 씨는 "오랜 투쟁을 벌여오면 최후는 행복한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으며, 그 결과에 대해 신념과 당당함을 지니고 다가가는 노력을 해 가겠다"고 말해, 움직이기 시작한 조국 미얀마의 민주화를 추진해 가겠다는 결의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