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각지, 반미 항의시위 확대돼

미국에서 제작된 영상이 이슬람교 예언자인 무함마드를 모독하고 있다며 이슬람교 신자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문제로 미국에 대한 항의시위가 중동과 아시아 각국에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제작된 이슬람교 예언자를 모독하는 내용의 영상과 관련한 대미 항의시위는 13일 중동 각국 외에 방글라데시로도 확대됐습니다.

이 가운데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는 미 대사관 부지 담장에 항의시위 참가자가 올라가 치안부대가 발포하며 이를 저지하려 했습니다.

충돌은 심야까지 계속됐는데, 치안당국에 따르면 적어도 1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리비아 주재 미영사관이 무장집단의 습격을 받아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 등 4명의 미국인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리비아 내무성은 13일, 4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으나, 혐의내용과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14일은 이슬람교 신자의 금요예배일로, 미국에 대한 대규모 항의시위가 예정돼 있는 국가도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