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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오사카 시장 '일본유신회' 창당 본문
일본 정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9월 14일, 현재 일본의 야당으로 이전에는 장기정권 여당이었던 자민당의 총재선거가 고시됐습니다.
이에 앞서 9월 10일에는 여당 민주당의 대표선거가 고시돼, 현재 후보자들 사이에서는 격렬한 선거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변호사로 탤런트로도 활동한 바 있는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9월 12일, 신당 '일본유신회'의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9월 실시됐던 NHK의 여론조사에서는 이 신당에 기대한다고 답한 사람이 54%에 달했습니다.
오늘 해설에서는 '일본유신회'가 제3의 세력으로 정계 재편의 주역으로 떠오를 수 있을 지에 대해, NHK의 시로모토 마사루 해설위원의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최근 하시모토 시장의 신당이 주목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사카 부와 시에 대한 개혁을 톱다운 형으로 추진하고, 정보발신력도 있다는 점에서 하시모토 시장의 인기는 매우 높습니다.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는 상당한 의석을 확보해 민주, 자민의 2대 정당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 지도 모른다는 견해가 정계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시모토 시장의 신당이 정계 재편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신당이 결속해서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하나의 집단을 구성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시모토 시장은 중의원 선거의 후보자 선출에 있어, 자신의 인기에 편승해 당선을 노리려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과 정책상의 가치관이 일치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신당에는 국회의원 7명의 참가가 결정됐는데, 참가에 앞서 기본적인 8가지의 정책에 찬동할 지의 여부에 대해 공개토론회를 열어 확인한 바 있습니다.
다시 말해,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결속해서 '결정력이 없는 정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현재의 기성 정당에 대한 역풍을 자신들의 기회로 삼아 더 한층 세력을 키우려는 목적일 것입니다.
문제는 하시모토 시장 자신이 중의원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오사카를 거점으로 나라를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선거에서 일정 의석을 확보하더라도, 그 즉시 누구를 총리대신에 추대할 지, 또 정책 실현을 위해 어느 정당과 손을 잡을 지와 같은 과제들이 눈 앞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따라서 오사카에 진영을 둔 채로 국정을 움직이는 것은 간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는 베테랑 정치가들도 적지 않습니다.
한편, 하시모토 시장의 신당에 있어 향후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것은 역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시모토 신당은 '작은 정부', '개인이나 지역 등의 자립', '경쟁 중시'등의 8가지의 기본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소비세 증세나 재정 재건, 탈원전에 대한 정책은 구체적으로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 인재들이 모이는 만큼, 가치관의 일치를 구체적인 정책의 일치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지가, 향후 신당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해설에서는 NHK의 시로모토 마사루 해설위원의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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