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오는 2014년에 도쿄에서 대만의 고궁전을 개최하고 싶다고 밝혀

 

대만의 마영구 총통은 중국 역대 왕조의 보물을 소장한 대북 고궁박물원의 특별전을 오는 2014년에 처음으로 도쿄에서 개최해 일본과의 우호관계를 다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마영구 총통은 19일, 대북의 총통부에서 일본의 초당파 국회의원 방문단과 회담을 갖고 고궁박물원의 특별전을 오는 2014년 6월부터 9월 사이에 도쿄국립박물관에서 개최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대북의 고궁박물원은 중국 본토의 내전에서 공산당에 패배한 국민당이 대만에 반입한 중국 역대 왕조의 보물 69만 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전시할 경우 대만 당국은 개최를 희망하는 나라에 대해 중국 정부에 의한 압류 신청을 방지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하고 있는데 일본의 국회는 압류를 금지하는 법률을 지난해 3월에 성립시켜 개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습니다.
고궁박물원 소장품의 해외 전시는 미국이나 프랑스 등에서 개최된 적이 있지만 아시아에서는 처음입니다. 또 마영구 총통은 회담에서 도쿄국립박물관 등의 소장품 전시회도 대만에서 개최되기 바란다고 말해 일본과의 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켜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