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관, 납치문제보다 일본인처 일시귀국 문제 우선시 하겠다고

북한의 송일호 일조 국교정상화 담당대사는 일본 측과 가진 협의에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납치문제를 보류하고 재일 조선인 배우자와 함께 북한으로 건너간 이른바 일본인 처의 일시귀국 등의 문제 해결을 우선시하겠다는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몽골을 방문하고 있는 북한의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담당대사는 17일,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납치문제 관련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의 관계자와 접촉한 후, 체류중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가운데 송일호 대사는 납치문제에 대해, '양정부는 서로 구체적으로 협의했으나, 양국 관계는 오히려 더 나빠졌다'고 말해, 보류하겠다는 자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송일호 대사는 재일 조선인 배우자와 함께 북한으로 건너간 이른바 일본인 처의 일시귀국 문제를 비롯해, 요도호 납치사건 범인의 송환 문제와 전쟁이 끝난 후의 혼란기에 북한에서 사망한 일본인 유골의 반환 문제에 대해서 최근, 전 납치문제담당상인 나카이 중의원 예산위원장과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대사는 이어 앞으로도 이 문제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협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