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납치문제 관계자와 북한 고위관리가 접촉

 

북한의 납치문제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의 관계자와 북한 고위관리가 17일 몽골에서 접촉해, 납치문제와 재일 조선인 배우자와 함께 북한으로 건너간 이른바 일본인 처의 일시귀국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접촉한 것은 납치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지원하는 '구출회' 간부를 비롯해 납치문제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다쿠쇼쿠 대학의 마나베 사다키 교수와 북한의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담당대사입니다.

두 사람은 17일 오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몽골정부 영빈관에 각각 도착한 것이 확인돼 2시간 정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송일호 대사는 지난 1월에 중국 심양에서 전 납치문제담당상 나카이 중의원 예산위원장과 접촉했을 때 동석한 마나베 교수와도 만난 것으로 알려져, 17일 영빈관으로 향하기 전, 기자단에 대해, "마나베 씨와 만날 기회가 있다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17일 접촉에서는 납치문제의 타개책과 과거 귀환사업으로 재일 조선인 배우자와 함께 북한으로 건너간 이른바 일본인 처의 일시귀국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