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피해자 가족, 서명활동 펼치며 납치문제 조기해결 호소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의 생일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납치피해자 가족들이 15일 도쿄 긴자에서 서명활동을 벌이면서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납치문제의 조기해결을 호소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일본인들이 북한에서 괴로운 상황 속에서 구출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하자,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잇따라 서명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북한의 새로운 체제가 출범한 지금이야말로 납치문제해결의 기회로 보고, 지금까지 모은 약 850만명의 서명을 천만명까지 늘려 납치문제 해결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납치피해자인 마스모토 루미코 씨의 남동생 마스모토 데루아키 씨는 "북한은 강하고 융성한 나라라는 강성대국의 문을 연다면서 경제재건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본은 납치문제해결 없이는 협력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