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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발생 1년을 맞이했지만 아직도 많은 과제가 남아있어 본문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지 11일로 1년이 됩니다. 복구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해지에서는 많은 이재민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한 채 생활을 재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피난처와 가설주택 등에서 힘든 생활을 보내고 있는 이재민은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의 3개 현을 중심으로 약 34만 4000명에 이르고 있는데, 이러한 이재민들의 최대 과제는 생활 재건입니다.
NHK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설주택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구의 3분의 1이 대지진 전의 절반 이하로 수입이 감소했으며, 가계 부양자 5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민들의 건강 상태와 심리적 치료도 시급한 실정입니다.
11만 6500명 정도가 생활하고 있는 가설주택에서는 고립된 사람들이 늘고 있어, NHK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4명 중 1명이 '외출은 일주일에 한 번 이하'라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90퍼센트가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등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전 사고의 영향도 심각합니다. 11개 지자체가 피난 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후쿠시마 현에서는 방사선에 대한 불안 등으로 약 16만명이 집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제염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잔해더미의 처리도 늦어지고 있어 복구를 위한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현 나미에마치가 희생자 추도식을 개최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지 1년째를 맞이한 11일, 마을 전역이 원전사고의 경계구역과 계획적 피난구역에 지정된 후쿠시마 현 나미에마치는 지자체 기능을 이전한 니혼마쓰 시에서 희생자 추도식을 열었습니다.
후쿠시마 현 나미에마치는 쓰나미로 150명이 숨지고 34명이 아직도 실종된 상태이며 주민 약 2만명이 원전사고로 피난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11일 추도식에서 바바 다모쓰 지자체장은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한편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어서 바바 지자체장은 살아남은 주민들이 전력을 다해 마을을 복구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쓰나미로 시부모를 잃은 한 여성은 재해와 원전사고의 영향으로 아직 정상적인 생활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 1년이 너무나 긴 한 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곧바로 수색을 개시해 시부모가 구조됐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너무나 억울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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