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비 올해도 11.2% 증가해

중국의 올해 국방 예산은 약 6700억 위안, 일본엔으로 약 8조 7000억엔으로 지난해에 비해 11.2% 증가해 계속해서 두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국방 예산은 1989년 이래 재작년을 제외하고 지난 20여년간 계속해서 매년 두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이조성 대변인은 신형무기를 포함한 모든 무기의 연구개발과 구입 비용이 이번 국방예산에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지만 각 부문의 구체적인 금액이나 예산에서 점하는 비율 등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조성 대변인은 또, 국내총생산 GDP에서 점하는 국방비 지출의 비율이 지난해의 경우, 1.28%에 지나지 않았다며 미국 등에 비해 비율이 낮다고 반론했습니다.

이조성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중국 국방비의 투명성이 결여돼 있다는 구미 각국의 비판을 불식시키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사회에서는 급속하게 군비 증강을 추진하고 있다는 우려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